담양에선 이런 일이
‘슬로푸드’ 찹쌀로 富 창출
수병재
2010. 6. 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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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시티’로 각광받고 있는 창평에 가히 ‘슬로우푸드’의 신기원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웰빙시대의 순 천연찹쌀 제품이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담양군 창평면 용수리에 자리한 다산엠앤에프(M&F)㈜가 바로 그곳이다.
700여평의 부지에 100여평의 공장건물이 설치된 이곳에서는 우리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찹쌀을 가지고 위염과 위궤양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프롤라민이라는 성분을 추출하여 상품화함으로써 농산물 소비의 새로운 기원을 열어가고 있다.
사실 전통적으로 찹쌀은 민간요법에서 항소화성궤양의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 이들은 여기에 착안하여 90년대 초반부터 찹쌀의 연구에 몰입해 왔다.
무엇보다도 위기에 처한 농업, 농촌에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으며 생물산업을 추진하는 지역의 거시정책과도 맞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 결과 흰쥐 실험과 임상실험 등을 통해 찹쌀이 갖는 프롤라민이라는 성분이 위점막을 보호하는 물질임을 밝혀내고 찹쌀추출물을 함유하는 항궤양제를 특허 제0208969호로 출원하여 취득하고 이어서 찹쌀추출물 및 차추출물을 함유하는 위궤양 예방 치료용 조성물의 특허도 획득하였다.
이와 함께 찹쌀 추출물과 차추출물을 포함하는 맑은 액제 형태의 항궤양 조성물을 국제특허출원(특허 제10-0821943호, PCT/KR2008/001732)하고 쌀 프롤라민을 포함하는 항소화성궤양 조성물의 특허도 출원하였다.
이와 함께 2008년도에는 쌀 프롤라민의 위점막 보호기능에 관한 한국식품과학회의 학술대회에 논문을 발표하여 그간의 성과를 정리하였다.
2005년도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내에 다산M&F(주)라는 법인을 설립하여 2006년도에 벤처기업으로 인정을 받고 2007년에는 중소기업청 지원 중소기업이전기술개발사업으로 선정되었다.
2007년에 담양군 창평편 용수리 368-5번지로 본사를 이전하고 2008년 7월부터 공장을 신축하여 현재 시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공장에는 교반 및 반응탱크 7대와 대형원심분리기 1대, 분쇄기와 포장기를 2대씩 갖추고 있다.
여기에 제품의 영양소를 원형 그대로 보존해주는 냉동동결건조기와 원적외선 건조기, 자외선 살균기 등을 갖춰 소비자들이 신뢰하고 안심하며 애용할 수 있는 완벽한 제품생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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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생산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찹쌀에센스 위센’과 ‘찹쌀전분미인’의 두 제품인데 소비자로부터 탁월한 효능을 인정받아 벌써부터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한다.
‘찹쌀에센스 위센’은 위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성 웰빙식품으로서 찹쌀로부터 프롤라민을 많이 포함하는 분획(Prolamin-rich fraction, PRF)을 추출하고 여기에 천연 활성강화제를 첨가하여 찹쌀의 위점막 보호기능을 극대화시킨 그야말로 무공해 천연 웰빙식품이다.
여기에 식이섬유와 자일리툴을 첨가하여 위 뿐만 아니라 장과 구강의 건강까지 함께 도모하고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찹쌀전분미인’은 ‘찹쌀에센스’를 추출하고 남은 찹쌀가루를 그대로 동결건조하여 만든 제품으로 미세하고 고운 입자와 다공성을 갖는 그 특성으로 인해 최고급 화장품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찹쌀전분미인’은 보습효과가 뛰어나 장시간 피부의 촉촉함을 유지시켜 줌은 물로 피지 등 이물질에 대한 흡착력이 강해 세안할 경우 잘 닦이며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에도 전혀 밀리지 않고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으며 식용으로도 가능한 천연물질이다.
여기에 더하여 최근 환경의 변화와 함께 아토피성 피부염 등으로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찹쌀전분미인’을 사용할 경우 손상된 피부의 장벽기능을 개선함으로써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실제로 찹쌀전분 10g 정도를 물 1ℓ에 첨가하거나 찹쌀전분 1컵을 욕조 한통에 첨가하여 필요한 신체부위를 하루 15분씩 2회 정도 담글 경우 그 효과를 곧 바로 실감할 수 있다며 제품의 효능을 자신하고 있다.
이 회사의 금년 사업 목표는 일단 분말형 식품 생산에 주력하여 회사의 안정을 꾀하는 것이다.
무리한 사업의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게 급선무임을 알기에 1일 5만개 정도의 스틱형 분말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금년의 목표인데 연간 매출액 규모로 따지면 3억8천만원 정도의 규모이다.
이를 위해 창평농협과 찹쌀 공급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사실 경영비 절감을 위한다면 다른 거래처를 얼마든지 잡을 수 있지만 담양에 들어 와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와 하나되어 나간다는 게 현재 회사를 총괄운영하고 있는 전남대 의대 송동업 교수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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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든 금년에는 분말형 식품생산에 주력하다 보니 찹쌀 소비가 300톤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음료제품이 개발되고 생산에 들어가게 되면 복분자, 오디 등 여러 농산물도 함께 사용해야 한다. 그렇게 될 경우 2010년도에는 찹쌀도 1천200톤 가량 필요하게 되고 복분자 등 기타 농산물도 600톤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표대로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될 경우 2012년에는 7천200톤의 찹쌀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는 약 2천㏊나 되는 재배면적을 필요로 하게 되는 것으로 지역 내 농가들의 안정적인 쌀 생산과 소득증대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복분자 등 기타 농산물도 3천600톤 정도 원료 확보를 해야 할 실정이어서 다양한 유통구조로 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아직은 회사 설립 초기라 표준화된 생산시스템의 구축과 영업의 활성화가 관건이다.
이의 극복을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전국적인 유통조직을 갖춘 회사와 판매계약을 체결 중에 있다.
또한 시설투자를 더욱 늘려야 할 뿐만 아니라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운영자금도 필요한 실정이다.
다행히 담양군에서 최근 기계설비 등의 일부 지원을 약속하여 경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어떻든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국내의 어려운 현실이지만 그 어떠한 것들도 이들의 뜨거운 열의를 꺾지 못하고 있다.
꽃샘추위가 한창인 가운데에도 웰빙식품 답게 최선의 제품을 생산하여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소비자들의 건강을 회복시키겠다는 염원은 고운 자태를 드러내는 매화꽃처럼 활짝 피어 오르고 있다.
어려운 농업, 농촌의 현실에서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희망이 되고자 연구해 왔던 노력들이 이제 결실을 향해 나가고 있는 만큼 그 동안의 연구성과가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져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
‘찹쌀에센스 위센’과 ‘찹쌀전분 미인’을 구입하고자 하거나 대리점을 개설하고자 하는 분들은 회사 홈페이지 www.dasanmf.kr로 들어가 회원가입을 한 후 구매신청을 하거나 061-381-410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