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의 예보와는 달리 날씨가 제법 쌀쌀한 편인거 같네요. 봄에 나무들은 모두 다 이렇게 하얀 꽃들만을 꽃피우고 있는 걸 보면 참 특이하다는 생각입니다. 산딸나무도 그렇고 층층나무도 그렇고 길가의 찔레도 그렇고 모두 다 하얀 색들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때죽나무나 쪽동백도 마찬가지죠. 한재골 약수터에 물뜨러 가는 길에 만나 때죽나무입니다. 워낙이 독해서 저 꽃이 지고 난 뒤 맺히는 열매를 빻아서 물에 뿌리면 물고기들이 죽어 떠오른다고 합니다. 전 아직 그렇게 하지는 못해봤지만 대단한 독성입니다. 저리도 아름다운 꽃 뒤에 숨어있는 그 독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하지만 햇빛이 강해지는 점심무렵이면 나른한 몸 이끌고 그 아래서 한숨자고 싶네요. 꽃비 떨어지면 얼마나 아름다울런지... |
출처 : 담양사람
글쓴이 : 한재 원글보기
메모 :
'아름다운 들꽃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사들의 합창인가! 새들의 노래인가? (0) | 2007.04.03 |
---|---|
변덕스런 봄날의 깽깽이풀 찾아 (0) | 2007.04.03 |
5월 신록의 그늘아래 꽃비를 맞으며 (0) | 2007.04.03 |
봄꽃을 보러 가면서 (0) | 2007.03.28 |
[스크랩] 복수초를 기다리는 마음들 (0) | 2007.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