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숲에서 봉황을 기다리네 3부2 상선약수(上善若水)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상선약수 수선이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오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고기어도 거선지 심선연 여선인 언선신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唯不爭 故無尤 정선치 사선능 동선시 부유부쟁 고무우 최상의 선은 물과 .. 서예이야기 2013.10.16
대숲에서 봉황을 기다리네 3부1 대숲에서 봉황을 기다리며 파벌과 붕당, 음모와 협잡이 판치는 현실 속에서 나를 올곧이 지키고자 출처지의를 명확히 했던 선인들! 임금이 불러도 나아가지 않고 오로지 후학의 양성과 도학의 탐구에 심취했으니 이는 언제인가 찾아 올 봉황을 위해 여러 환경들을 준비하고자 함이었다. .. 서예이야기 2013.10.16
대숲에서 봉황을 기다리네 2부2 광풍제월(光風霽月) 흉회쇄락 여광풍제월(胸懷灑落 如光風霽月) 가슴에 품은 뜻의 맑고 맑음이 마치 비 갠 뒤 해가 뜨며 부는 청량한 바람과 같고 비 개인 하늘의 상쾌한 달빛과도 같네 양산보는 주무숙(1017~1073)과 도연명(365~427)을 흠모하여 그들의 저술을 애독했다고 한다. 하여 소쇄원.. 서예이야기 2013.10.14
대숲에서 봉황을 기다리네 2부1 Ⅱ. 추운 겨울 더욱 푸르른 대나무처럼 그러나 시대는 권력과 탐욕에 눈 먼 이들이 장악하면서 피비린내가 진동하고 이에 굴하지 않고 지조와 절의를 지키는 이들은 杜門(두문)하였으니 이름하여 사림(士林)들이 바로 그들이다. 스러져 가는 고려를 홀로서라도 지키겠노라며 이성계의 회.. 서예이야기 2013.10.14
대숲에서 봉황을 기다리네 1부 4 덕윤신(德潤身) 富潤屋 德潤身 心廣體胖 故 君子 必誠其意 -대학 부는 가옥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한다. 마음이 넓어지면 몸도 비대하여진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뜻을 성실히 한다. 이처럼 집안을 다스리고 자신을 다스리니 선생은 장수하셨음은 물론 임금조.. 서예이야기 2013.10.10
대숲에서 봉황을 기다리네 1부 3 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仰不愧於天 俯不作於人) 仰不愧於天 俯不作於人(앙불괴어천 부불작어인) 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굽어 보아도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는다(맹자 진심편) 면앙정가삼언 면유지(俛有地) 앙유천(仰有天) 정기중(亭其中) 흥호연(興浩然) 초풍월(招風月) 읍산천.. 서예이야기 2013.10.10
대숲에서 봉황을 기다리네 1부 2 치중화(致中和) 致中和 天地位焉 萬物育焉 - 中庸 중용과 조화를 지극히 하면 하늘과 땅이 제자리로 돌아가 편안해지고 만물이 잘 길러진다. 중요과 조화의 도리를 실현하면 하늘과 땅이 귀하고 천함의 위치도 바르게 되며 만물은 모두 정상적으로 발육을 이루게 된다. 그러면서도 결코 .. 서예이야기 2013.10.10
대숲에서봉황을 기다리네 1부 1 Ⅰ. 몸을 닦고 마음을 닦아 조선시대 담양은 사림문화의 메카였다. 수많은 학자들이 태어나 학문을 수양하며 벼슬길에 나아가기도 하였고 이러한 분들과 교유하는 당대의 내로라하는 선비들은 담양을 찾아 시문을 나누며 호남 사림문화를 형성했다. 당시는 성리학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 서예이야기 2013.10.10
대숲에서 봉황을 기다리네 - 처음 갖게 되는 개인전 모시는 말씀 깊어가는 가을 하늘 아래 수확의 기쁨이 한창이지만 지천명을 넘은 나이임에도 나는 무얼 수확하고 있는지 홀로 앉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진 한 해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의미 있는 몸짓 하나 제대로 해 오지 못한 거 같습니다. 하여 과감히 실력을 떠나 도전해 보기로 .. 서예이야기 2013.10.10
제25회 대한민국서예대전 유난히 변덕스러운 봄날은 봄날이 주는 그 따스함과 희망이 있기 때문인지 쉽게 적응하지 못하도록 까탈을 부린다. 어렵게 피워올린 목련꽃이며 많은 봄꽃들은 때아닌 강추위에 아름다운 꽃잎 떨궈야만 한다. 그래도 이렇게 꽃을 시샘하는 추위 속에서도 찬연히 빛나는 건 역시 고고한 .. 서예이야기 2013.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