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를 배워보고자 한 지 벌서 5년
지난 세월이 정말 빠름을 느끼면서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나의 서예에 대한 한계를 느끼다가
금년부터 시작한 전각 공부!
새로운 서예에 대한 눈뜸
그런 과정에서 과감하게 전시회를 해 보자는 동인들과의 교감
그렇게 시작된 전시준비
이제 마무리를 해 가고 있는 시점
올 한해의 유일한 수확이라 할 거 같다.
다산 정약용 선생의 당호인 여유
겨울에 시냇물을 건너는 것처럼 신중하고 사방에서 나를 엿보는 것을 두려워하듯 경계하라
정조의 총애를 받으면서도 간신배들의 눈초리를 느끼며 다산이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글귀라 한다
그렇게 엄격하고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는 오랜 유배길을 하게 되는 잔인한 세상이었지만
지금의 우리에게도 경종하는 바가 크다
거일이반삼
스승이 하나를 들으면 제자는 모름지기 셋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아, 나는 매일 매일을 뭘 하고 있는 것인가
기와에 하나 하나 새기면서 먼지를 마셔가며 음미해본다.
도인...초벌을 구운 도편에 글귀를 새겼다. 지금 보이는 것은 내 호인 수병재이지만
저 바닥에 새긴 글귀는 치지...격물치지의 줄임말이라 하겠다.
함께 참여하는 회원들의 전체 작품을 모아 찍었다.
이렇게 도록 준비는 끝나고 이제 표구와 좌대 제작 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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