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이야기

그리움

수병재 2007. 11. 30. 09:00

 

가슴이 뜨거워지는 아침

부슬비가 소리 없이 내리면

머언 뒤안길에 소리없이 다가서는

누군가의 발자욱 소리

정겹다

저렇듯 빗소리에 묻혀

조용히 왔다 스치듯 지나가는

사람이고파

두 귀 쫑긋 새우며 문가에 다가가면

무심한 상상 잠재우는

저 대바람 소리